수소차 1분기 글로벌 판매 11%↓…"전기차 시장에 밀려"
"수소차,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2119대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NEXO)를 주축으로 총 77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의 성장률을 나타내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 모델을 합해 15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무려 82.8%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 상용 수소차에 집중하며 비교적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별 시장 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는 현대 넥쏘의 견조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1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도 7.8%p 상승한 34.3%에 달했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에서도 상용차 중심 전략으로 세계 1위 점유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수소차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가 단 3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91.0%의 역성장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미라이 판매가 대폭 줄어 86.1%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53.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침체는 단기간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 게 SNE리서치의 분석이다.
현대차와 도요타 등 주요 OEM들이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점점 더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정책 방향과 인프라 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이 수소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며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명확히 지향하고 있다.
수소차는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 유지비 등의 경제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선택에서도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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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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