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합의에 미국 증시는 급등했는데 코스피는 보합세…왜?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했지만, 13일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포인트(0.02%) 오른 2,607.7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5.57포인트(0.21%) 내린 2601.76에 출밣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한국 주식시장 마감 후 미국과 중국은 각각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125%에서 10%로 낮춘 뒤 90일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12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선 다우지수가 2.81%, S&P500지수가 3.26%, 나스닥지수가 4.35%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는 미중 협상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선반영돼 전날 1.17% 오른 탓에 이날은 움직임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협상은 예상보다 훨씬 즉각적이었다. 미중 협상 결과가 다른 국가들에도 적용된다면 미국 실효 관세율은 현재 22∼23% 수준에서 10%대로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리, 탈달러 등 우려 요인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속도 조절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전날 5%대 상승했던 삼성전자가 0.78% 내린 5만7150원에 거래 중이고, 전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SK하이닉스는 1.5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행정명령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1.41%), 셀트리온(2.24%) 등 제약주는 반등에 나섰고, 현대차(0.61%), 기아(0.97%), KB금융(0.11%) 등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결정되면서 이른바 ‘김문수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홀딩스는 전날보다 19.71%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평화산업도 10%대 상승세다. 평화홀딩스는 이 회사의 김종석 회장이 김 후보와 같은 경주 김씨인 데다 계열사 공장이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있다는 이유로, 평화산업은 평화홀딩스의 계열사라서 테마주로 묶였다.
반면 ‘한덕수 테마주’는 급락세다. 일정실업이 24.66% 하락 중이고, 아이스크림에듀(-14.85%), 시공테크(-3.87%)도 주가가 내렸다. 일정실업은 이 회사 고동수 부회장이 과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한 후보와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시공테크 공동대표가 과거 한 후보와 함께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공테크의 자회사라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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