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미·중 관세 완화에 韓 내년 성장률 전망 1.3%→ 1.5%

장영은 2025. 5.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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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글로벌 수요 충격 완화 가능성↑
"한은, 내년 1분기까지 1.75%까지 기준금리 내릴 것"
"이달 금리 25bp 내리고 성장률 전망 0.8~1.0%로 하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씨티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면서 글로벌 수요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최종금리 수준은 높여 잡았다.

지난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사진= AFP)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씨티의 중국과 유럽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미·중 간 관세 인하로 글로벌 수요 충격이 이전보다 덜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에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2%포인트 상향한 1.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 후 미국의 대중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는 총 125%에서 10%로 각각 낮추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 모두 24%의 관세는 아예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해 여지를 남겼다.

씨티는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기 최종금리 전망도 수정했다. 기존에는 한은이 내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봤으나, 내년 1분기 까지 1.75%로 인하하는 것으로 전망을 변경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5월, 8월 11월과 내년 2월에 각각 25bp(1bp= 0.01%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오는 2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최근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하방 리스크, 낮아진 원·달러 환율 변동폭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한은은 25bp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은은 신중하면서도 다소 매파적인(긴축적) 소통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가이던스(지침)을 지난 2월 금통위 당시의 2.25~2.5%에서 약 2%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약 0.8~1.0%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종전 1.9%에서 2.0%로 소폭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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