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명예보유자 최승희 명창 향년 89세로 별세

오중호 2025. 5. 13. 10: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명예 보유자인 최승희 명창이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최 명창은 193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뒤 어린 시절 군산에서 처음 판소리를 접하고, 열다섯 살 때 홍정택 명창에게 수궁가를 사사받았습니다.

열아홉 살 때, 서울로 올라가 김여란 명창에게 정정렬제 춘향가를, 박초월 명창에게 수궁가를 사사받았습니다.

'정정렬(1876∼1938)제 춘향가'는 엇붙임이 많아 웬만한 고수들조차 박자를 잘 맞추지 못하는 고난도 판소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서울 판소리 경창대회와 남원 춘향제,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에서 모두 장원에 오르는 등 수상을 휩쓸었습니다.

1992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정정렬제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고,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와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최 명창은 2011년까지 춘향가·심청가·흥보가 등 여러 차례 완창을 선보이며, 작은 체구에도 기백 있고 서슬 퍼런 소리의 멋을 잘 구현하는 당대의 소리꾼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