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문수, 계엄 위장 사과 말고 尹 출당조치해야"

전혜인 2025. 5.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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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과 관련해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단회의에서 "내란의 참혹한 진상이 점점 드러나는데 김 후보는 안 하느니만 못한 위장 사과로 한번 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다. 뺨 한 대 때리고도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고기 걸고 개고기 팔아 국민 뒤통수쳤던 양두구육 시즌2가 아니라면 즉시 김 후보는 당무지휘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란을 옹호하고 선동한 전광훈 목사와도 단호하게 결별하라"라며 "말뿐인 위장 사과로는 윤석열이 지지하고 전광훈이 조종하는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또 김 후보가 전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채상병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채 해병도 모르는 자가 무슨 자격으로 보수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지난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계염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가 계엄과 관련해 사과의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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