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항 매각’ CK 허치슨, 중국 조사 속 “합법 거래” 강조

양민효 2025. 5.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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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항구 등의 운영권을 매각하려다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홍콩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법적 절차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오늘(1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에 따르면 CK허치슨은 어젯밤 성명을 통해 “파나마항 거래는 합법적이지 않거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K허치슨은 “이미 3월 4일 공시를 통해 거래의 성사는 일련의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명시했다”면서 “조건에는 법률·규제 기관 승인, 불법·금지 상황 없음, 회사 주주의 필수 승인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CK허치슨은 당초 이번달 22일 열릴 예정이던 주주총회에서 파나마항 매각과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언론 문의가 잇따르자 간단한 성명을 통해 먼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중국 시장규제·감독 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3월 파나마 항구 운영권 등을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CK허치슨에 대한 반독점 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CK허치슨은 당초 지난달 2일로 예상됐던 최종 계약 체결을 현재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각 기대 수익은 약 1천500억 홍콩달러, 약 27조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이 운영하고 있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파나마항은 미중 양국 간 대립 지점으로 부각됐습니다.

중국 당국 또한 CK허치슨을 연일 비판하며 ‘계약 자진 철회’를 압박해왔습니다.

한편, 홍콩 재벌 리카싱 가문의 소유인 CK허치슨은 중국 당국과는 상관없는 민간 기업으로, 매출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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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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