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66% ‘친환경 제도’ 이용…93%는 ‘느린 배송’ 이용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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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3명 중 2명은 탄소중립포인트 등 정부의 '친환경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4대 친환경 제도(탄소중립포인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e-라벨,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를 이용하는 소비자 1,530명 가운데 58%(886명)는 경제적 혜택이 있어서 제도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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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3명 중 2명은 탄소중립포인트 등 정부의 ‘친환경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비자의 93%는 할인 혜택이 주어지면 상품을 이틀 이상 기다렸다 받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7개 시·도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도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넷째주부터 9월 첫째주까지 11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지난해 10월엔 표적 집단 면접 조사(FGI)도 병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4%(2,125명)는 현재 친환경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용 경험률을 제도별로 보면, 탄소중립포인트가 29%로 가장 높았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20.7%, e-라벨 9.2%,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 9.1% 순이었습니다.
친환경 제도를 이용하는 가장 큰 동기는 ‘경제적 혜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대 친환경 제도(탄소중립포인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e-라벨,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를 이용하는 소비자 1,530명 가운데 58%(886명)는 경제적 혜택이 있어서 제도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이들 제도 가운데 소비자가 중단없이 계속 이용하는 비율을 보면, 탄소중립포인트가 77.5%로 가장 높았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이 76.8%였습니다. 모두 현금전환 포인트, 전기요금 할인과 같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소비자원은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처가 적어 더 이상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도 일부 있었다”며 “친환경 생활 실천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포인트 제휴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느린 배송’ 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이용 의향도 물었습니다.
‘느린 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즉시 배송하지 않고, 배송 차량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송하는 친환경 제도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간한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류업체 갭(GAP)과 세계 최대 가구 판매업체인 이케아(IKEA)는 일부 국가에서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을 할 때 ‘느린 배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7%(1,815명)는 구매 포인트가 적립되면, 36.3%(1,160명)는 할인 쿠폰이 지급되면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7%에 불과했습니다.
평균 배송기간보다 얼마나 더 추가로 기다릴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9%가 1~3일이라고 답했고, 14.1%는 4~7일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비자가 기다릴 수 있는 ‘느린 배송’ 기간은 평균 3.5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친환경 제도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자치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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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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