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완화 이끈 미중 협상…“물꼬는 3주전 IMF 지하실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계기로 양국이 관세를 완화한 가운데 이를 위한 첫걸음이 3주 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지하실에서 시작됐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지난달 21~26일 워싱턴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IMF 본부 지하실에서 비밀리에 만나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T "사실상 첫 미중 고위급 회담, 대화 물꼬"
'관세 무리수' 미국, 중국에 먼저 손 내밀었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계기로 양국이 관세를 완화한 가운데 이를 위한 첫걸음이 3주 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지하실에서 시작됐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중 양국 중 누구의 승리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중국과의 완전한 재설정을 설계했다”면서 승리를 주장했고, 중국의 유명 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합의는 중국의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관세를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인상함으로써 지나치게 무리수를 뒀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먼저 겁을 먹었다”면서 “미국은 자국이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거의 무한히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옳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상대방이 관세에 더 취약하다고 주장했지만 예상 보다 빠르게 양국이 관세 완화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무역 전쟁이 양측 모두에 심각한 고통을 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가르시아-에레로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연구원은 “이번 합의가 놀라울 만큼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양국 모두 자신들이 인정한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궁지에 몰려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여전히 미국의 대중 관세(30%)가 중국의 대미 관세(10%)보다 높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종적으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율은 약 40%,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약 25%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중국 전문가는 “미국-중국 간 무역 협상은 롤러코스터 같은 전개가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경제학자 역시 “복잡한 양국 관계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결의안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중 ‘치킨게임’ 멈췄다…나스닥 4.4%↑ 강세장 진입[월스트리트in]
- "전광훈이랑 친해요?" 질문에 김문수 측 "멀어질 이유 있나"
- “위고비보다 8㎏ 더 빠졌다”…새 비만약 어떻길래
- 죽은 사람 지방 이식까지…美 할리우드 여배우들, 무슨 일
- 전청조, 교도소에서도 사기…“임신한 척, 편하게 지내”
- 화장실서 들린 비명…성폭행하려던 30대 남성, 시민에 붙잡혀
- 생후 2개월 아들 때려죽인 父…신생아 딸도 버렸다[그해 오늘]
- 선생님 얼굴 가격한 고3...어떻게 됐나 봤더니
- 백종원이 돼지 수육 삶은 ‘대형 솥’…“또 불법” 파묘 구설
- 삼성,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 공개...150만원대 가격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