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영감님 고생하셨어요'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부임→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박선웅 기자 2025. 5.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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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한다.

브라질 축구협회(CBF)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의 대표팀 부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CBF는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가를 넘어 전설 제조기다. 브라질 전통과 안첼로티 감독의 혁신이 만나는 이번 협업은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우리는 월드컵 정상 탈환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지도자다. 첫 시작은 1999년 유벤투스 감독 시절이었다. 이후 AC 밀란과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금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회 우승을 기록하면서 UCL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든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세리에A, 프리미어리그(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다.

그렇다고 매번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9-20시즌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높았던 기대와는 달리 성적은 처참했다. 당시 에버턴은 리그 12위에 머물렀고 다음 시즌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슈퍼 스타를 영입했으나 리그 10위에 그쳤다. 투자 대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것.

그래도 승승장구를 달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22시즌 레알의 66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이후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비롯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이번 시즌은 초라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야심차게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180도 달랐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의 공존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나아가 전술 역시 형편 없었다.

결국 무관에 그칠 위기다. 그동안 자랑해왔던 'UCL DNA'는 전부 사라지며 탈락했다. 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했다. 리그도 마찬가지다. 현재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7점 차로 벌어졌다. 아직 잔여 3경기가 남았지만 뒤집을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고, 결국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가오는 26일부터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부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디 애슬래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남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이정표도 함께 세우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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