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스승의날 말고 무슨 날?"…국민 4명 중 3명 모른다

오상헌 기자 2025. 5.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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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세종대왕 생신·업적 국민 인식조사 발표

국민 4명 중 3명은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76.3%가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 생신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은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고 업적에 관한 국민들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국가기록원 자료 등에 따르면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을 앓고 계신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다. 1964년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 1965년부터 겨레의 참스승을 본받자는 의미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농업 장려, 출산 휴가, 인재 양성, 최초의 여론 조사 시행, 과학 수준 향상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국민 생각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세종대왕은 1426년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를 당시 7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1430년에는 아이를 낳은 달의 30일을 추가해 모두 130일의 출산 휴가를 줬다. 세종대왕의 출산 휴가 정책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국민 60.7%는 세종대왕의 업적으로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39.3%는 정조나 영조 등 다른 왕의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세종대왕이 1430년 3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당시의 논과 밭에 대한 세금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 조사를 처음으로 시행한 사실에 대해선 국민 58%는 알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리고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리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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