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술이 더 좋아” 술 때문에 파혼한 최수영
남자보다 술이 좋다 발언에 동네가 술렁
김성령·김상호·조윤희, 술고래 가족의 웃픈 현실
최고 시청률 5.7%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tvN ‘금주를 부탁해’가 첫 방송부터 술보다 진한 이야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에서는 술을 사랑한 한금주(최수영 분)가 고향 보천마을로 귀향하며 펼쳐진 파란만장한 일상이 그려졌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3%, 최고 5.7%(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해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금주(최수영 분)는 파혼을 계기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고 엄마 김광옥(김성령 분)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금주 도전기의 서막을 열었다. 결혼을 앞두고 집까지 정리했던 한금주는 복직 신청마저 무산되자 김광옥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한 채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갔다.
하지만 고향 집의 상황은 더욱 심상치 않았다. 술고래 대장 아버지 한정수(김상호 분)와 육퇴 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언니 한현주(조윤희 분)는 술상을 차려놓고 “웰컴주”를 외치며 한금주의 귀향을 반겼다. 이를 지켜보던 김광옥은 참지 못하고 술병을 내던지며 “이 집엔 술 없다”는 금주령을 강하게 선포해 술고래 집안에 불어들 역대급 후폭풍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광옥은 갑작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온 딸의 체면을 지켜주고자 마을 사람들에게는 시댁이 부담스러워 파혼했다며 솔직하지 못하게 말해온 상황. 김광옥의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한금주가 ‘남자친구보다 술이 더 좋아서 결혼을 깼다’는 이유를 발설하게 되면서 한금주의 파혼 사유는 입소문을 타고 마을의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한금주의 파혼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파혼 전날 한금주가 전 남자친구 주엽(유의태 분)이 임신 테스트기를 구매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바람을 피운 데다 자신을 버리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 “이 결혼, 내가 깬 거야. 네가 술보다 못한 놈이라서”라고 일갈했지만 한금주의 마음속에는 흉터가 깊게 남아 있음을 짐작게 했다.
이와 함께 한금주와 손절했던 첫사랑 서의준(공명 분)과의 재회도 이뤄졌다. 서울에서 잘 나가는 정신과 의사였던 서의준은 현재 보천보건지소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큰 환영 속에 ‘보천 서느님’으로 불리고 있었다. 극과 극의 처지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짧은 신경전 속에서도 한때 가까웠던 관계의 흔적을 드러내며 과거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재회의 여운도 잠시, 과음을 한 한금주는 다음 날 아침 낯선 공간에서 눈을 떴고 옆에 절뚝이는 서의준을 보고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란에 휩싸인 한금주를 향해 “너 정말 술 끊어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서의준의 한마디는 전날 밤의 일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술을 사랑하는 한금주의 이야기를 보천마을이라는 친근한 공간에 녹여내며 첫 방송부터 한금주의 우여곡절이 가득한 귀향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다섯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하게 구현된 연출, 예측불허 엔딩까지 더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이에 인생 첫 금주를 시작하게 된 한금주의 변화와 서의준과의 인연, 그리고 술고래 패밀리까지, 보천 마을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에 기대가 모인다. 2회 방송은 13일 오후 8시 50분.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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