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삭제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말말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됐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사이 파열음이 일었다.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6월18일로 연기했다. 6·3 대선을 한 달 앞둔 2025년 5월1일부터 7일까지,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

“용산 참사 막말 이인기 영입이 이재명 후보의 국민 통합이냐?”
5월1일 권영국 민주노동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과 민주노총 일부 산별노조 등 노동·사회운동단체가 결성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의 대선용 임시 당명) 대선후보가,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을 비판하며 한 말. 이인기 전 의원은 2009년 당시 용산 참사를 ‘자살폭탄 테러’에 빗대며 용산 참사 철거민과 유가족에게 책임을 돌린 인물. 이재명 후보는 5월2일 “지금 국민들의 최대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순수하거나 아무 흠 없는 사람들만 모아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 어쨌든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입장 내놓아.

“5·18 광주사태에 대한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신 분들이 가장 아팠을 것.”
5월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출마 다음 날인 5월3일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 한 후보는 전날 시민들의 거부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해. ‘오월 단체(5·18기념재단과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이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폄훼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 국가기관이 이미 확정한 ‘민주화운동’으로서의 공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직격. 한 후보는 5월6일 관훈토론회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런 표현을 한 것은 국민들과 광주 시민께 정말 송구스럽다”라고 사과.

“재판관끼리 이견이 있으면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김장하 장학생’으로 알려진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5월2일 김장하 선생을 찾아 윤석열 파면 선고 뒷이야기를 밝혀. 평의가 길어지고 선고가 늦어진 이유는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처음부터 8대 0판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8대 0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몇 대 몇으로 나가면, 소수의견을 갖고 다수의견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그 소수의견조차도 (결정문에) 한번 담아내보자. 그러니까 탄핵 결정 후 비교적 후유증이 좀 적었다.”

“게시물 삭제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5월6일 〈리그 오브레 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의 소속 팀인 ‘T1’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반발하며 한 말. 앞서 김문수 캠프는 홍보 이미지에 페이커 선수 사진과 함께 김문수 후보가 페이커 선수의 시그니처인 ‘쉿’ 포즈를 취한 사진을 사용해. T1은 입장문을 내고 “페이커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함을 밝힌다.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선 그어.

“김문수는 너희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 되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며 5월7일 이렇게 말해.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라며, 윤석열을 향해서는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라고 비판.
이은기 기자 yieu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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