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일시정지'에 환호... 뉴욕증시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마감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모두 상승
"지난주에 비해 가시성 높아져"

미국과 중국의 전격 관세 합의에 미국 주식 시장이 급반등했다. '90일간'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3.26% 뛴 5,844.19에 마감하면서 3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무려 4.35%나 올라 2월 28일 이후 최고 마감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도 2.81% 상승 마감했다.
특히 관세 전쟁에서 가장 큰 폭의 주가 감소를 겪었던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주가 회복이 두드러졌다. 이날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6.31% 상승한 210.79달러에 마감했고, 엔비디아는 5.44% 올라 123달러까지 기록했다. 테슬라(6.75%)와 메타(7.92%) 등도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크게 반응했는데, 브로드컴이 6.43%, 대만 TSMC는 5.93% 올랐고 마이크론(7.49%), AMD(5.13%) 등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은 전날 협상을 통해 향후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씩 낮추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한 것이다.
영국에 이어 중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상당히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미중 무역협상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잠재적 윤곽을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며 "영국과 중국 사례가 미국의 관세 부과 범위를 정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에 비해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표심 잡을 키워드 '경제성장' '민주주의'... 공약에 담긴 시대정신 | 한국일보
- "누구 위해 사나"... 벤츠 타고 호텔 조식 먹는 80세 선우용여 | 한국일보
-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한 경비원, 어떻게 산재 인정받았나 | 한국일보
- '총기 밀반입' 우려까지… "이재명 안 지키냐" 당원들 '문자 폭탄' | 한국일보
- 14년 전 김문수 "도지삽니다" 사건 전말이라고?... "실드 칠수록 우스워져" | 한국일보
- [단독] AI위원회 설치, 청와대 이전... 이재명,'100일 집권 로드맵' 준비 | 한국일보
- 한혜진 "남편, 사기 피해 후 공황장애→돌연 심장마비로 사별"... 고백 | 한국일보
- [단독] HUG '깔세' 피해만 240채…악성 임대인 '집요한 돈벌이' 왜 못 막나 | 한국일보
- 배우 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외도 루머 직접 해명 "거짓 영상" | 한국일보
- 30대 비대위원장 김용태의 사과... 김문수 메우고 이준석 누르기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