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중동가는 트럼프에 "튀르키예 와달라"
젤렌스키 "푸틴 직접 와라…트럼프도"
트럼프 "도움되면 갈 수도" 가능성 열어놔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오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이스탄불 평화회담에 정상회담을 역제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참석도 촉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지지한다”며 “나는 튀르키예에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를 제안한 푸틴 대통령에게 정상들끼리 보자고 역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내가 가서) 도움이 될 것 같으면 그곳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2022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난 적이 없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로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통성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수락하면 사실상 그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들여 지지부진한 협상을 방해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회담이 열리는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어떤 회담도 개최할 준비가 됐다”며 “양국이 종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이번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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