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첫 출전 일본 메이저대회서 값진 경험, 대상 받는다면 일본 진출 여부 깊이 고민하겠다” [전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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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경험이었다. 목표인 대상을 탄다면, 일본 진출 여부를 깊이 고민해 보겠다."
박현경은 1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5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에 올라 프로 데뷔 후 첫 일본 원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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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자신감도 붙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확신도 얻은 듯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현경(25)은 12일 “처음에는 예선 통과를 하고 싶었고, 본선에 진출해서는 톱10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 측면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예전부터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면 미국보다는 일본 쪽에 가고 싶었다. 국내에서 꼭 한번 받고 싶은 대상을 탄다면, 일본 진출 여부를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1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5시즌 첫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에 올라 프로 데뷔 후 첫 일본 원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나흘 내내 그린스피드가 흔히 접할 수 없는 4m를 넘어 퍼팅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본 그는 “대회 개막 전부터 현지 일본 취재진이 내게 큰 관심을 나타내며, ‘혹시 일본에 올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 ‘기회가 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다녀온 뒤 2승을 더 했듯이 해외 메이저대회에 다녀오면 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며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하반기에 또 한번 일본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지난해 결승에서 이예원(22)과 맞붙어 경기 초반 3홀 차로 앞서가다 타이를 허용한 뒤 오히려 1홀 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17번 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승리하는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첫 매치 퀸의 영광을 시작으로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주 연속 연장 우승을 일구는 등 지난해 3승과 함께 상금, 대상 모두 2위에 올라 2019년 데뷔 이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통산 승률 81.8%로 매치플레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현경은 “상대와 일대일로 붙는 매치플레이 때도 나는 그냥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를 하듯 내 자신에만 집중한다”고 말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실수를 바라지 않고 내가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 집에 돌아오니, 월요일 새벽 1시더라”라며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타이틀 방어를 꼭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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