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활 실천율 낮아져…“경제적 혜택 있어야”

전현진 기자 2025. 5. 13. 0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 ‘2025 무해런’에서 이루다씨가 재사용하는 기록판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6.4%(2125명)가 현재 친환경 제도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점수는 2019년 62.1점에서 2023년 57.1점으로 하락했다.

탄소중립포인트·주택용 에너지캐시백·e-라벨·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 등이 4대 친환경 제도를 이용 중인 소비자 1530명 중에서 58.0%(886명)는 경제적 혜택이 있다면 제도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텀블러·다회용기 등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전환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절감량에 따라 전기요금을 할인해주고, e-라벨은 식품의 표시정보를 QR로 제공한다.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은 친환경제품을 판매한다.

친환경 제도를 한 번 이용해 본 소비자가 계속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제도는 탄소중립포인트 77.5%(719명),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76.8%(509명)이다.

소비자원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처가 적어 더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도 일부 있다”며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제고를 위해서는 포인트 제휴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응답자의 93.0%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느린 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즉시 배송하지 않고 배송 차량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 배송하는 제도를 말한다. 조사 대상 중 56.7%(1815명)는 ‘포인트가 적립되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 36.3%(1160명)는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느린 배송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평균 배송기간(2일)보다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평균 3.5일을 기다릴 수 있다고 선택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