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HPSP, 매각 연기…“시장 상황 보며 서두르지 않을 것”
최대 5조 거론됐지만…몸값 이견 확대
최대주주 크레센도 “회수에 신중 기할 것”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판 ASML’로 불리는 반도체 전공정기업 HPSP(403870) 매각전이 연기됐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따른 반도체 산업 변동성이 커지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매각 측과 인수 측의 견해 차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Edaily/20250514152558945yker.jpg)
이날 HPSP의 최대주주는 크레센도가 설정한 펀드 ‘프레스토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히트2025홀딩스’로 변경됐다. 6호 펀드에서 크레센도가 신설한 SPC로 보통주 3280만주(39.42%)가 출자된 데 따른 것으로, HPSP에 대한 크레센도의 지배력에는 변동이 없다.
크레센도 측은 “리캡(Recap·자본재조정) 등 원활한 투자 회수를 목적으로 SPC를 설립했다”며 “이로 인해 해당 SPC가 HPSP의 최대주주로 변경됐으나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캡을 통해 지난 2017년 크레센도가 HPSP를 인수할 당시 6호 펀드에 자금을 댄 출자자(LP)들은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HPSP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블랙스톤,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가 대거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주주 크레센도는 올해 상반기 중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시장에서 거론되던 HPSP 몸값은 최대 5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 밑으로 무너진 상태다. 주가 부진에 미·중 관세 갈등, 업황 불안 등 거시경제 변수가 늘어나면서 매각 논의도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센도는 “신규 사업인 고압산화공정(HPO)의 가시화가 임박함에 따라 매각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HPSP의 우수한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될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허지은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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