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사랑이라 더 맛있다”‥‘파과’에 열광하는 2030[무비와치]





[뉴스엔 배효주 기자]
※기사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파과'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조명받고 있다. 특히 이른바 '망한 사랑' 서사에 끌리는 이들이 '파과'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녀를 타깃으로 삼은 미스터리한 30대 남성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물로 소개되지만, 관객들은 이 영화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서사에 깊이 매료된 것이다.
40년 경력의 레전드 킬러 '조각'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쓸모없는 인간들을 단칼에 처리하는 '신성방역'에 소속되어 있다. 과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어린 '투우'와 인연을 맺게 된 '조각'. 그는 '조각'에게서 생애 처음으로 다정함(비록 그것이 연기였더라도)을 느꼈고, 그 경험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조각'을 잊지 못한 '투우'는 결국 킬러의 길을 걷게 된다.
세월이 흘러 '조각'과 재회한 '투우'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조각'에게 분노하면서도, 동시에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그녀를 죽이려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흙더미에 파묻혀 죽을 뻔한 '조각'을 구해내는 '투우'의 모순된 행동은 '망한 사랑' 장르를 사랑하는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다.
민규동 감독은 '파과'의 장르를 '격정 멜로'로 정의했다. '조각'과 '투우'의 관계가 모자 관계처럼 보이지 않기를 바랐으며, 그들 사이의 감정이 모성애로 해석되지 않기를 원했다. 특히 "'투우'가 '조각'의 품에서 최후를 맞이함으로써, 그녀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는 존재로 남고자 한 것"이라는 감독의 말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파과' 관람 열기로 뜨겁다. 이 덕에 '파과'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5월 10일, 일일 최다 관객수(4만3,770명)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 싶은데 상영관이 너무 적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임성록 NEW 영화사업부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캐릭터 간 관계가 촘촘히 짜여있어 N차 관람 시 각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며 "민규동 감독 중심으로 열리는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설정과 장치가 해석되며 관객들의 디깅(파고들기) 열기도 뜨겁다"고 전했다.
이에 '파과'는 오는 5월 1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임수정과 민규동 감독이 함께 하는 특별 GV '내 파과의 모든 것'을 개최한다. 임수정은 민규동 감독의 전작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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