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유로파 결승전 주심, 승부조작 징계 전력 있는 독일 심판

오는 2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토트넘 홋스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심으로 독일 출신 펠릭스 츠바이어(43)가 배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3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츠바이어가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C는 “이번 결정은 발표 직후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츠바이어가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6개월 자격 정지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츠바이어는 2005년 독일 심판 로베르트 호이저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당시 호이저는 불법 도박 조직과 결탁해 경기를 조작한 혐의로 종신 자격 정지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츠바이어가 약 300유로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독일축구협회는 2006년 츠바이어에게 6개월간 심판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츠바이어는 줄곧 본인은 부정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배정에 대해 유럽축구연맹은 츠바이어가 이후 수년간 유럽 주요 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고, 지난주에는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 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2024 유로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간 준결승전도 주관했다. 유럽축구연맹은 “오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 최고 수준의 심판으로 자리잡았다”며 “결승전을 치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츠바이어의 과거는 최근 몇 년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2021년 당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주드 벨링엄(현 레알 마드리드)은 츠바이어가 주심으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이후, “과거에 승부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심판에게 이런 빅매치를 맡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공개 비판했다. 벨링엄의 발언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스포츠맨십 위반으로 판단돼 벌금 4만 유로가 부과됐다. 브라질 심판 출신 해설가 산드로 리치는 “시간이 흘러도 심판에 대한 신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다”며 “츠바이어의 결승전 운영은 자신의 과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가늠할 무대”라고 분석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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