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망한다·얼씬 말라" 반발‥김문수는 '모호'

이문현 2025. 5. 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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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움직임을 재개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제발 얼씬거리지 말라", "출당·제명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는데, 정작 김문수 후보 측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민주주의 국가 번영을 위한 사명을 김문수 후보가 이어가야 한다"며 보수진영 단결을 호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섰지만, 추가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38일 만에 침묵을 깨고 첫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자마자, 공교롭게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니, 국민의힘에선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MBC 뉴스외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국민의힘 앞에 얼씬거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왜? 우리 당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인해서 한 번 더 망할 수 있습니다."

지역 선대위 출정식에서 "전직 대통령은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는 게 좋지 않겠나"는 발언이 나왔고, 새 사령탑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에게 "국민으로부터 파면된 윤석열을 출당·제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때문에 지금 대선이 이루어졌잖아요. 메시지를 내는 게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정작 선거를 치를 대표선수인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메시지를 읽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둘지에 대한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도 관련해서‥>그거는 조금 정리해서 차차‥오늘 여기서 다 해 버리면‥"

대신 김 후보 캠프에선 "지금 출당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이 현명하게 판단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빨리 숟가락을 얹고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한 거"라며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 또 사면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라고 의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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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15397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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