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반발에 고민 깊어지는 제주 SK 프런트 [취재파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4연패에 리그 12개팀 중 꼴찌와 승점 같은 11위. '유나이티드'를 버리고 'SK'로 진짜 모습을 드러낸 첫해, 제주 SK 축구단의 현재 성적표다.
13경기를 해 38경기 체재에서 1/3을 지나 초반 부진이라는 말을 쓰기도 무색하다.
오죽하면 초유의 팬 간담회까지 열릴 예정. 김학범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요구를 제주 SK 프런트 역시 모르지 않고 있다.

제주는 12일까지 13경기 3승2무8패 승점 11점으로 12위 수원FC와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 2점이 앞서 꼴찌를 면한 11위다. 하지만 득실차가 –8점으로 K리그1에서 가장 좋지 않고 일반적으로 승점 동률시 득실차를 따지는 여타 리그였다면 수원이 아닌 제주가 꼴찌였을 것이다.
제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SK를 모기업으로 둔 기업구단이다. 자연스레 기대치가 높고 팀에 쓰이는 예산 역시 많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4 K리그 연봉에 따르면 2024시즌 제주는 선수단 연봉으로 125억원을 써 전체 6위로 많았다. 1인 평균은 3억3000만원대로 전체 4위였다. 올시즌 역시 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지난시즌 7위의 성적, 그리고 올시즌 부진은 놀랍다. 벌써부터 이러다 2019시즌 충격적인 강등이 재현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K리그에는 우스갯소리로 '강원FC와 제주SK 팬들이 K리그 팬들 중 가장 점잖다'고 말한다. 그만큼 제주 팬들은 팀이 강등당할 때나 잘할 때나 한결같은 응원으로 비난을 자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제주 팬들조차 화났다. 11일 열린 울산 HD와의 홈경기에 프런트를 비판하는 걸개가 걸렸고 장내 아나운서의 콜에도 서포터즈들은 무반응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정도면 점잖은 제주 팬들이 확실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제주 구단 역시 이를 알고 지난주 이미 15일 팬간담회를 열겠다고 한 상황. 그러나 냉정하게 팬간담회 자체가 구단에서는 '미안하다, 열심히하겠다'고 말하고 팬들은 울분을 토해내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이기에 효용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제주 프런트 역시 현재의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며 제주 SK 최고위층은 경기 후 밤샘 회의를 하며 여러 가지 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범 감독의 거취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 내부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워낙 경험이 풍부한 감독인데 김정수 수석코치 역시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0여년간 활동하며 경험 많은 감독-수석코치 듀오가 있기에 위기를 타계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과 조성환-남기일 감독의 사례 때처럼 늦은 경질은 팀을 강등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 나오는 '제주 사무국이 현재의 상황을 방관한다'는 말과 달리 제주 프런트 역시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맞춰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식이든 명확한 결단은 필요한 시점.
흔치 않은 제주 팬들의 반발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는 제주 SK 구단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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