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계엄 고통`에 사과? 윤석열식 `개사과`…尹 출당 먼저"
"대구서 내란사과 거부해 후보 됐단 듯 떠벌리곤 마지못해…당무우선권 내란동조죄 씻는 데 쓰라"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가 국무위원 재임 당시 12·3 비상계엄 사과 거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에 사과하는 발언으로 일부 물러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식 개사과"라고 꼬집었다.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 경선 당시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 설화(舌禍)로 사과했으나, 사흘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토리스타그램'에 게재된 후속 논란에 빗댄 것이다. 해당 SNS는 삭제됐고 김건희 여사 관여 의혹도 제기됐었다.
앞서 12일 저녁 김문수 후보는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면서 경제·외교 악재 측면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도 하지 않았지만 만약 갔더라도 계엄에 찬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과 인내로 이뤄지는 것이지 계엄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계엄사태 종식 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무위원 일동 사과를 요구했지만 굽히지 않은 모습에서 '꼿꼿 문수'란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이후 계엄사태에 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단 해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계속되는 줄탄핵,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노란봉투법 등의 발의 때문에 대통령께서 굉장히 극단적, 독단적 선택을 했다"며 "여야 간에 정치적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2일 밤 "내란의 잘잘못은 모르겠지만 국민께서 고통스럽게 여긴다 하니 죄송하다는 건 사과가 아니다"며 "끝까지 계엄이 정당했다고 강변하면서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한 윤석열과 판박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국민께서 이런 마지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린 줄 아는가"라며 "대구에 가서 '내란 사과 거부해서 후보가 됐다'고 으스대듯 떠벌려놓고는, 바로 방송에 나와 이런 윤석열식 개사과로 국민을 모독하다니 정말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가 내란에 대해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국민 앞에 제대로 사죄하고, 1호 당원 윤석열을 출당시키시라"며 "후보 자리 진흙탕 싸움 벌일 땐 전가의 보도처럼 당무우선권을 들먹이더니, 내란에 동조한 죄를 씻기 위해 사용하진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극우 내란 후보임을 솔직히 인정하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도 같은 날 김 후보를 "극우 목사 전광훈이 키우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지지하는 후보"라고 규정하는 논평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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