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일부터 중동 순방…‘안보’보다 ‘경제외교’ 방점

김경진 2025. 5. 1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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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첫 공식 해외 순방 일정으로 현지시각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바 있지만 정상 외교를 위해 미리 계획한 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 1월 20일 백악관 복귀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이 수행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동 방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동 정책 기조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경계 속에, 미국이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중동 맹방인 이스라엘이 이번 트럼프 순방국에서 빠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일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그와 같은 중동 외교의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언론은 주로 안보보다는 경제 관련 프리즘으로 이번 순방의 의미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략적 측면에서 이번 순방의 목적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번 순방에서 어떤 대외정책 목표들이 진전을 거둘지 불확실하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카타르 방문 기간 카타르 왕실로부터 전용기(에어포스원)로 활용하려고 하는 4억 달러 규모의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는 이벤트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의 오는 15일 양측간 직접 대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할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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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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