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 대표하는 성당은 [아시나요]

서필웅 2025. 5.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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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과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 등이 이루어지며 이 모든 일이 진행된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낙 큰 일이 진행되는 곳이다 보니 성 베드로 성당을 가톨릭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의 총 본산인 ‘로마 주교좌 성당’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곳은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니라 로마시에 위치한 라테라노 대성당이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으로 가톨릭을 공인한 지 11년 만인 서기 324년 지어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성 베드로 성당보다 13년 먼저 축성됐다. 가장 중요한 성당의 지위를 보여주듯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자인 ‘성좌’가 보관돼 있다. 즉위식을 마친 교황이 이곳의 성좌에 앉는 착좌식이 별도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2013년 4월7일 로마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린 착좌식에서 성좌에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의 활동이 총본산인 라테라노 대성당이 아닌 성 베드로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위치 때문이다. 라테라노 대성당은 로마와 외부 지역을 나누는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내부에 위치한 반면 성 베드로 성당은 로마시 외곽 테베레강 너머의 바티칸에 자리 잡고 있다. 황제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교황청은 로마시 안에 위치한 라테라노 대성당 대신 바티칸에서 행정적 업무를 봤고, 이에 따라 성 베드로 성당이 교황의 활동 중심지가 돼 오늘에 이르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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