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임신한 척"…남현희 이어 교도소에서 사기꾼도 속였다

박다영 기자 2025. 5.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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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옛 연인으로 재력가 행세를 해 30억여원을 편취한 사기범 전청조가 교도소에서도 다른 재소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강연을 통해 "나는 남현희로 마케팅을 했다" 등 발언을 하며 수강생과 지인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2023년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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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전청조를 다뤘다.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옛 연인으로 재력가 행세를 해 30억여원을 편취한 사기범 전청조가 교도소에서도 다른 재소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전청조를 다뤘다.

앞서 전청조는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청조가 수감 당시 사기죄로 수감된 다른 재소자를 속인 사례가 공개됐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전청조의 사기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함께 수감생활을 하는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출소후 전청조는 펜싱학원에서 남현희를 만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결혼을 발표했지만 결혼 발표 이틀 만에 결별했다.

권일용은 "전청조가 처음 남현희에게 펜싱을 배우러 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났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25살 때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김동현이 "의학적으로 고환 이식 수술이 가능하냐"고 묻자 권일용은 "당연히 현대 의학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권일용은 "전청조가 어렸을 때 남자 옷을 입은 사진을 남현희에게 보여줬는데 이것도 거짓이었다. 남동생의 사진을 자기라며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남현희가 (전청조를) 믿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며 "임신 테스트 결과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것이다. 남현희가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받으려고 하면 전청조는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병원에는 안 가도 된다'고 얘기하면서 산부인과에 못 가게 막았다. 20차례가 넘는 임신 테스트기 결과만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준 것은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후에는 더욱 자신을 믿게 하려고 국내 최고 초호화 오피스텔을 남현희 명의로 해준다고 거짓말을 했고 그 곳에서 실제 둘이 동거를 시작했다"며 "이때부터 전청조는 남현희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사기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청조는 재력가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무대에 섰다. 전청조는 강연을 통해 "나는 남현희로 마케팅을 했다" 등 발언을 하며 수강생과 지인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2023년 기소됐다. 2023년 11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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