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 언론인 석방·약자 경청"...레오 14세 첫 회견
[앵커]
레오 14세 신임 교황이 지난 8일 선출된 뒤 나흘 만에 전 세계 언론인들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교황은 진실을 보도하다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 입장하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교황은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두 손 모아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 8일 선출 후 처음으로 전 세계 언론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교황은 말과 이미지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편견과 분노, 광신, 증오의 소통법을 없애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과의 소통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경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낼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또 언론의 자유라는 소중한 선물을 보호해야 한다며 진실을 보도하다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 진실을 찾아 보도하다 수감된 언론인들에 대해 교회의 연대를 다시 한 번 표명하며 그들의 석방을 요청합니다.]
교황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언론인들이 양심을 따라, 용기를 가지고 평화를 위한 길을 택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태리 모건 / ABC뉴스 수석 특파원 : 교황은 언론을 잘 이해하고 있고 우리에게 한 차원 더 발전할 것을 당부하셨죠. 매우 현명하십니다.]
같은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임 교황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에 의해 강제 이주된 수천 명의 어린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티칸의 지원을 통해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연일 평화와 화합,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을 강조하며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유산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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