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30%" "대미 10%" 미중관세 합의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수위를 큰 폭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30%, 중국은 미국에 대해 10%의 관세만 남기고 나머지 115%포인트는 폐지 또는 90일 유예한다. 이 기간 추가 협상이 진행된다.
12일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백악관과 상무부를 통해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4월2일자 행정명령으로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34% 상호관세 중 24%를 90일간 유예키로 합의했다. 또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관세로 부과했던 34% 관세 중 역시 10%를 남긴 24%를 유예한다.
미중 간 치열한 관세 인상 난타전 속에서 추가됐던 천문학적 관세들은 모두 상호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관련 20%를 더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조정됐다.
양국 정부는 이상의 조치가 시행된 후 향후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 대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중국 측 협상 대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다. 필요에 따라 양측은 관련 경제무역 의제 실무 차원의 협의도 진행한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모두 균형 잡힌 무역에 관심이 있다. 양국 모두 자국의 국익을 매우 잘 대변했다"고 말했다.
12일 장중 미중 합의 소식이 나오면서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막판 급등하며 2.98% 상승 마감했다.
베이징=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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