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튀르키예 회담에 트럼프도 참석하길"(종합)

송진원 2025. 5. 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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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가는 트럼프, 튀르키예행 가능성에 "일 진행된다면 고려"
젤렌스키, 레오 14세 교황과 첫 통화…"우크라 방문 요청"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길 바란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릴 회담에 함께 참석해주길 바란다"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정상들끼리 보자고 역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국의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거기(튀르키예)로 가는 걸 실제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요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회담 장소로 선택된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어떤 회담도 열 준비가 돼 있다.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이 새로운 기회가 허비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교황 레오 14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신임 레오 14세 교황과 통화했다면서 교황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 글에서 "교황 레오 14세와 매우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첫 번째 대화를 나눴다"며 그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방문은 모든 신자와 우리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여러 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 "러시아가 강제 이주시킨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티칸의 지원을 통해 이들이 고향과 가족으로 돌려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중재를 위해 평화 특사를 임명한 뒤 양국 간 포로 교환,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본국 송환 등을 도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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