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파키스탄 충돌 후 첫 연설…"피와 물은 함께 흐를 수 없다"
"피와 물은 함께 흐를 수 없다"…강경 기조 계속 암시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근 카슈미르 지역에서 있었던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모디총리는 12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신두르 작전(Operation Sindoor)'이라고 공식 명명했다.
모디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 군을 경의롭게 맞이한다"며 인도군의 희생과 용기를 칭찬했다. 모디는 이번 공습으로 100명 이상의 파키스탄 테러리스트가 사살됐다고 밝히며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이 파키스탄 내 테러 시설을 타격했을 때 적의 건물뿐 아니라 정신도 무너졌다"고 표현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구원받기 위한 유일한 길은 테러 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와 물은 함께 흐를 수 없다"며 "우리는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을 일시 중단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신두르 작전이 테러와의 싸움에서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격화됐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이 연루된 것으로 판단해 파키스탄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파키스탄도 인도군의 군사 기지 공격에 대응해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공군 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미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양국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휴전 후 몇 시간 만에 국경 인근에서 또다시 간헐적인 교전이 발생하면서 긴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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