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뒤쫓는 빅테크 美 방위 산업 속속 참전… 메타 “국방부 출신 우대”

메타·오픈AI 등이 최근 국방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방 관련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팔란티어가 급성장하자, 빅테크들도 방위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미 연방 정부에 자사의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 기술을 판매하기 위해 국방부 출신 관료들을 집중 영입 중이다. 미 국방부는 2019년부터 전투 훈련에 VR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는데,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전관(前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메타는 전현직 정부 직원 대상 채용 공고에서 ‘보안 인가와 국방부 경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했다.
오픈AI는 경영 지침에서 ‘자사 제품의 군사적 활용 금지’ 조항을 철회했다.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방산 스타트업 ‘안듀릴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을 드론 대응 무기 시스템에 탑재하기로 했다. 미 공군 연구소와 손잡고 ‘챗GPT’ 기업용 도구를 행정 업무에 적용하는 계약도 맺었다. 메타 역시 지난해 11월 자사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를 군사 및 안보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팔란티어의 가파른 성장이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부·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일찌감치 미 국방부뿐만 아니라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과 제휴를 맺었다. 지난 1분기 팔란티어의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 민간 부문 성장률(33%)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8일에는 시총 2810억달러(약 394조원)를 기록하며 미국 기술 기업 시총 순위 10위에 올랐다. 트럼프 정부가 최첨단 전투기 개발 같은 기존의 방산 정책을 수정해 AI 탑재 드론 등 AI 기술을 방산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샤나 마셜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민간 AI 시장에서 기대한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국방부 예산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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