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진단…강원 침체 장기화 우려
건설업 부진·수출 감소 원인
비수도권 미분양 증가 등 ‘심화’

국책기관들이 국내 경제의 ‘경기 둔화’를 암시하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잇따라 진단, 취약한 비수도권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부진 원인으로 건설업과 소비부진이 대두되고 있어 관련산업 의존도가 높은 강원지역의 침체 장기화도 우려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2025년 5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건설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통상 여건마저 악화하면서 수출도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장기간 이어진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실제로 경기 둔화 국면 초입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건설 부진은 비수도권에서 심화되고 있다. KDI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것과는 대조적으로 비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주택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의 매매가격은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도 한달 새 2만 3700호에서 2만5100호로 크게 증가했다.
강원지역도 건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수주액은 279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속속 한국의 단기 잠재성장률을 2%대에서 1%대로 낮춰잡기 시작했다.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최근 내년 한국 잠재성장률을 1.98%로 추산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25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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