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지정·K-반도체벨트 원주 연장을”
“국가 주도 체계적 지원 필요”
원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지정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첨복단지는 의료 분야 연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국내 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하는 첨단 산업단지다. 지난 2009년 대구와 오송이 선정됐으며, 정부가 오는 2038년까지 8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초대형 성장 동력이다. 원주에 있어 혁신·기업도시와 연계한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으로 기대받는 이유다.일찌감치 자력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성장시켜 온 원주시는 이 같은 저력으로 지난 2009년 정부의 첨복단지 공모 사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상대적으로 관련 산업에서 약세를 보이던 대구와 충북 오송에 자리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시민들은 관광버스 10대를 대절, 정부종합청사에 상경해 첨복단지 입지 재선정 촉구 투쟁에 나서며 지역사회의 아픔을 대변했다.
16년이 지난 2025년 원주시는 다시 한번 첨복단지 지정 재도전에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월 ‘첨복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정책연구’를 시작, 오는 6월 완료해 9월쯤 결과를 공개키로 하는 등 첨복단지 추가 지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갖춘 국내 최초 민간주도형 첨단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 의료기기산업 대표 거점으로 지속 성장하며 첨복단지 기반을 더욱 튼실히 다져왔다.
특히 2009년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근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원주 첨복단지 조성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강원도와 각 정당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을 제안한 지역 현안 12개 중 최우선 현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만은 꼭 이뤄달라는 지역사회 의지 표출이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 의료산업이 국가를 대표할 AI·빅데이터 기반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원주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정, 이를 국가 주도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복단지 유치와 더불어 시는 AI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원주 확장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는 이미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 정밀 제조 기반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킬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원 시장은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의 첨단산업 구조를 강원권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선결과제로 용인과 이천을 잇는 K-반도체 벨트를 원주까지 연장, 원주를 강원권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혜민 기자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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