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방심 금물" 대비 유지
[앵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오는 목요일을 끝으로 종료됩니다.
최근 대형 산불 발생 경향을 보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어 산불조심기간이 끝났다고 방심해선 안 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2월부터 5월 15일까지는 산림당국이 지정한 봄철 산불조심기간입니다.
올해는 1월 말부터 앞당겨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권 산불 등 이 기간 전국에서 30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조심기간 종료가 임박하면서 대형 산불위험의 큰 고비를 넘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279건의 산불 중 32%가 산불조심기간 외 발생해 산불이 연중화하고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5월 말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6월 초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어 불안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이상현기자> "이처럼 나무에는 푸른 잎이 무성하게 자랐지만, 바닥에는 여전히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낙엽들이 쌓여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림당국도 장마철까지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비 태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금시훈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현장의 산불 진화 인력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가지고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거예요."
전국의 지자체도 탐방로를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감시 인력을 연장 배치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앞으로 이걸(대형산불) 어떻게 근본적으로 막아볼 수 없겠냐 하는 고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 원인은 '사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탐방객과 산림 인접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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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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