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준표 책사’ 이병태 교수 李 선대위 영입 안한다… 발언 논란 등에 당내 부정 여론

세계일보 취재 결과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이 전 교수를 선대위에 공식적으로 영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교수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식적인 루트로 (영입이) 추진된 것은 아니고 본인이 합류 의사가 있었을 수 있지만 선대위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도 “이 전 교수가 본인의 (이 후보) 지지 의지를 피력한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고 실제로 선대위의 누군가와 접촉했을 수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는 것으로 얘기된 건 아니다”라며 “민주당 선대위가 ‘반(反)내란’ 진영이면 모두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당의 공식적 의사 전달이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에 합류했던 복수의 인사들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으나, 이 전 교수는 합류 안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도 했다.
앞서 이 전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Join·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문제는 그가 과거 여러 차례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이 전 교수는 2019년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올린 SNS 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비난했다. 문재인정권을 ‘기생충 정권’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같은 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SNS에 쓴 글에선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0년에는 SNS 글에서 세월호 사건을 ‘불행한 교통사고’로 표현했다.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교수는 SNS에서 “마음이 여린 분이 직업을 잘못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죽음이 다른 사례들과 다르다는 증거가 있나”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에서도 이 같은 논란들을 인지했고 이 전 교수 영입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에서 부정 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영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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