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0% 기적이냐, LG의 100% 우승 확률이냐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SK가 3연패 후 4차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죠.
SK가 NBA에서도 없었던 0%의 확률을 뚫고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아니면 LG가 우승 확률 100%를 이변 없이 실현할지 흥미롭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의 상징 김선형은 4차전 양 팀 최다인 15득점으로 활약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선형/SK : "3차전에서 대패를 하면서 좀 많이 죄송했고, 퇴근길에 어떤 팬분이 펑펑 우시더라고요. 사인해 드리는데, '4차전 꼭 이겨달라고'요. (팬들의) 그런 마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은 감정이 들어서…."]
그동안 LG의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막혀 3연패를 당했던 SK, LG의 야전 사령관 양준석의 전담 수비수로 김태훈을 붙여 봉쇄하는 전략으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SK의 우승 확률은 0%.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농구 역시 3연패 뒤 4연승, 이른바 '리버스 스윕' 사례는 없습니다.
12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004년 보스턴이 양키스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 유일합니다.
[전희철/SK 감독 : "역사라는 것은 만들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0%는 없다. 첫 역사를 쓰는 첫 경기에 잘해보자 했는데, 5차전에서도 좋은 경기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100%의 확률을 움켜쥐고 있는 LG는 1승만 거두면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양준석, 마레이를 향한 SK의 집중 견제를 어떻게 뚫어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조상현/LG 감독 : "책임감을 가지고 강팀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분석해서 저희가 잘된 점을 유지하고 SK가 잘한 점을 막는 방법으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0%의 기적을 향한 SK의 발걸음이 이어질지, 아니면 LG의 창단 첫 우승일지, 운명의 5차전은 내일 SK의 홈인 서울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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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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