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진짜 귀환한다…개봉 이틀 남기고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허장원 2025. 5.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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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설계도가 다시 펼쳐진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이 전설적인 호러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잇는 귀환작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2000년 개봉한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서사로 재무장했다.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2000년 작 '데스티네이션'은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주인공이 불현듯 닥쳐온 악몽 덕분에 비행기 사고를 가까스로 피하게 되는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로 레전드 호러 시리즈의 서막을 알렸다.

여기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일행에게 일상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갖가지 위협들이 몰아치며 숨 쉴 틈 없는 긴장감과 시원한 호러 액션을 선사한 것은 물론 결국에는 예정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규칙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살아남은 이들이 하나씩 기묘하고 잔혹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구조가 전 세계인을 공포에 잠기게 했다.

매번 죽음을 회피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여오는 운명의 고리와 결국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절대 법칙은 이 시리즈의 핵심 테마다.

이후 2011년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까지 10여 년간 다섯 개의 시리즈를 거쳐 더욱 상상을 초월하며 진화한 죽음의 스케일과 세계 최정상급 제작진의 탁월한 연출로 매 작품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해 왔다. 특히 '죽음에도 질서가 있다'라는 설정과 이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몸부림은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 명성을 잇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14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

이번 작품은 기존과 달리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할머니부터 3대에 걸쳐 내려오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숙명을 예고한다.

공개된 가족 관계도에 따르면 대학생 스테파니(케이틀린 산타 후아나)는 매일 밤 무너지는 스카이뷰 타워의 악몽에 시달린다. 꿈속에서 만난 존재가 자신의 할머니 아이리스(브렉 배싱어)임을 알게 된 스테파니는 반복되는 죽음의 예지몽을 추적하며 고향으로 향한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대대로 이어져 온 죽음의 저주를 마주한다.

이 가족에는 개성 강한 사촌 삼 남매도 존재한다. 자유로운 영혼의 타투이스트 에릭(리처드 하몬), 냉소적인 줄리아(안나 로어), 겁 많고 소심한 바비(오웬 패트릭 조이너), 그리고 죽음의 경고를 유일하게 믿는 스테파니의 동생 찰리(테오 브리오네스)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히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번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장의사 블러드워스 역의 배우 토니 토드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첫 작품부터 시리즈 곳곳에 등장해 죽음의 법칙을 암시하는 인물로 활약해 왔다.

토니 토드를 중심으로 블러드워스 캐릭터의 기원과 비밀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 궁금증을 더한다. 토니 토드는 시리즈 25년 역사 속에서 시리즈 다섯 편 전부 출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왔고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그 무게감을 이어간다. 이번 작품은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스케일과 연출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기존 시리즈가 순간적인 사고의 나비효과와 잔혹한 장면 연출에 집중했다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복선과 서스펜스를 더욱 치밀하게 설계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악몽을 토대로 한 가족에게 대물림되는 죽음의 설계를 스릴 넘치게 풀어낸다. 장르의 전형성을 따르면서도 인간의 공포, 운명의 필연성, 그리고 가족 간의 서사를 치밀하게 엮어낸 이번 작품은 공포와 감정적 몰입을 동시에 잡았다.

더하여 악몽에 시달리는 대학생 스테파니 역의 케이틀린 산타 후아나를 필두로 뉴 페이스 배우진이 대거 등장한다.

이처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세계관의 새로운 장을 여는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예지된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공포 그 이상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극장가를 짜릿한 전율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오는 14일, 이번엔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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