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첫 기자회견서 "수감 언론인 석방" 촉구

교황 레오 14세가 12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언론의 자유를 침해받고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준비한 원고를 이탈리아어로 읽었다. 그는 "언론 보도의 자유라는 귀중한 선물이 지켜져야 한다"며 "평화를 위해선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언론인들은 평화를 위해 말을 사용하고, 전쟁을 거부하며,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당파적이고 이념적인 공격으로 인해 양극화된 '말의 전쟁'을 종식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투옥된 기자들의 고통은 국가와 국제사회의 양심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소중한 선물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할 때 책임감과 통찰력을 지녀야 하고 이념적·당파적 공격의 '바벨탑'을 떠나 편견과 분노, 광신, 증오를 해제해야 한다"며 "언론이 전 세계 불평등과 빈곤이 주목받도록 하는 최전선에 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약 10분간의 연설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와 20여분간 객석에 있는 언론 관계자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기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AFP는 전했다. 일부 언론인이 테니스 경기를 제안하자 교황은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야닉 시너를 언급하며 "시너는 초대하면 안 된다"는 농담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미국 국적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날 첫 부활 삼종기도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 상황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교황과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했으며, 교황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며 "교황의 방문은 모든 신자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희망을 줄 것"이라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남겼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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