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35세 이상 고령 임신부, 증상 없어도 꼭 ‘혈압측정’ 해야

김찬호 기자 2025. 5.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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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태아 건강에 영향 커

국내 고혈압 환자가 1300만명에 달하지만,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성을 놓치기 쉽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날을 앞두고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임신부를 중심으로 혈압측정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임신 중 정상 혈압 기준은 수축기 140수은주밀리미터(mmHg), 이완기 90mmHg 미만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세계 고혈압의날(5월17일)을 맞아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하고, 혈압측정 캠페인 K-MMM25(May Measurement Month)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 고혈압성 질환이 8위에 오를 정도로 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은 위험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평소 고혈압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다.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전체 고혈압 인지율은 71.2%지만, 청년층의 인지율은 19.3%(19~29세), 24.8%(30~39세)에 그쳤다.

특히 임신 중 고혈압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고혈압은 임신부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간·신장)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태아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고령 임신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증가하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짐에 따라 임신부의 고혈압 조기 진단·관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임신 중 고혈압 원인으로는 첫 임신, 35세 이상 고령 임신, 비만이나 당뇨병, 만성 고혈압 병력 등이 꼽힌다. 임신 중 혈압을 관리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고,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임신 중 혈압측정은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5월 한 달간 각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혈압측정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현장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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