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0명’ 국립대병원 전문의가 없다

김금란 기자 2025. 5.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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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장기화 … 전국 전임의 정원比 24% 불과
전문의 배출 급감 탓 업무 가중 이유 임용 꺼리기도
▲ 충북대병원 전경./충북대병원 제공

[충청타임즈] 의정 갈등이 장기화속에 충북대학교병원 등 전국 국립대 병원의 전임의 공백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전임의 정원이 14명이지만 현재 단 한명의 전문의도 없는 상황이다.

강원대병원도 전문의 정원이 7명이지만 역시 '전문의 0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전문의 정원이 69명이지만 고작 3명만 근무하고 있다.

'전임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과목 수련을 이어가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임상강사나 펠로(fellow)로도 불린다.

주로 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을 맺고 근무한다. 통상 전공의 수련 후 교수가 되기 전 단계로, 교수를 도우며 전공의를 지도하는 중간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전임의들도 투쟁에 동참, 임용을 포기하면서 전문의 의료공백이 발생했다.

이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일부 전임의들이 속속 계약하고 지난 4월 제대한 군의관, 공보의 일부가 전임의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 8곳의 전임의는 전체 892명 정원중 211명만 근무, 정원 대비 23.7%에 그치고 있다.

전문의 정원 공개 국립대병원 8곳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이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전임의 정원 321명에 38%인 123명만 근무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전임의 숫자가 62명으로 정원(177명)의 35%다.  경북대(125명중 5.6%인 7명), 전남대병원(98명 정원중 9.2%인 9명), 경상국립대병원(정원 80명중 8.75%인 8명) 등 지방 국립대병원는 정원 대비 한 자릿수 비율에 그치고 있다.

사립대병원도 사정은 비슷해 마취과나 영상의학과 등 특정과목을 중심으로 전임의가 부족할 상황이다.

병원들마다 전임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본적으로 올해 신규 배출 전문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공의 사직으로 전문의 시험 응시자 자체가 줄면서 올해 전문의 시험 최종 합격자는 작년의 5분의 1 수준인 509명에 그쳤다.

또 전공의 공백이 계속되면서 교수와 전임의가 맡아야 할 업무가 늘어난 탓에 전임의 임용에 대한 선호도 떨어지고 있다고 의료계는 설명하고 있다./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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