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누누 감독...구단주에 3만 관중 앞 면박 당했는데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김아인 기자 2025. 5.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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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자신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질타한 구단주를 감쌌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노팅엄은 리그 3경기 무승에 갇혔고 리그 7위로 떨어졌지만, 30년 만에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은 확보했다.


노팅엄 입장에서 '19위' 레스터와의 경기는 중요했다. 두 팀은 라이벌 관계에 놓여 있고 '이스트 미들랜즈 더비'라 불리는 맞대결을 펼치곤 했다. 여기에 올 시즌 돌풍의 팀이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막바지 승점이 절실했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달렸지만 2-2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과 멀어지고 있지만, 노팅엄에는 성공적인 시즌이다. 2022-23시즌 23년 만의 승격 후 두 시즌 동안 강등 위기를 반복했지만, 누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성과를 냈다. FA컵 준결승 진출을 이뤘고, 이날도 리그 7위로 떨어졌지만 2경기 남겨 놓고 다음 시즌 UEFA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은 확보했다.


사진=BBC

그런데 경기 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영국 'BBC'는 “경기 결과에 분노한 노팅엄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누누 감독에게 달려간 후 3만 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을 두고 게리 네빌은 “이건 스캔들이다. 누누 감독은 오늘 밤 팀을 떠나도 된다. 그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노팅엄의 구단주 마리나키스는 평소 감정적인 행동으로 여러 번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풀럼전에서 패배한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다가 바닥에 침을 뱉었다. 영국축구협회(FA)는 마리나키스에 대해 5경기 동안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리스의 부호 마리나키스는 노팅엄을 포함해 올림피아코스, 히우 아베 등의 구단들을 소유하고 있다. 승부조작 스캔들 등 여러 혐의를 받기도 했지만 평소 자신의 클럽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누 감독은 마리나키스의 행동을 감쌌다. 그는 'BBC'를 통해 “우리 구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구단주와 그의 열정 덕분이다. 그는 우리를 밀어주고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 빅클럽이 되고 싶다는 그의 열정과 열망은 대단하다. 우리 클럽은 마리나키스 가족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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