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증 들고 배식 나선 학부모들'..급식파행 점입가경
【 앵커멘트 】
급식 갈등을 겪고 있는
대전 일선 학교들의 상황이
보다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직접 보건증을 발급받아
배식 지원에 나섰던 학부모들이
악화되는 상황에 거리로 나선 가운데,
또 다른 학교에선
조리원들의 부분 파업으로
급식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역 없는 미역국'으로
급식 논란이 발생했던
대전의 한 중학교 앞,
십여 명의 학부모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병가에 들어간 급식조리원들이
3주 만인 지난 7일 학교로 복귀했지만,
아직 급식이 정상화되지 못하자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학부모들은
급식 정상화를 위해
직접 보건증까지 발급받아
배식 등을 지원했는데,
오히려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A 중학교 학부모
- "대화의 장을 따로 마련을 해서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꾸 아이들이 어떤 위험성 그런 것에 노출되게끔…."
조리원들은 병가 기간 동안
곰팡이가 생기는 등 조리실 환경이 악화돼
오는 금요일까지 청소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A중학교 급식조리원
- "천 개 정도 되는 식판을 열탕 소독이랑 거기 녹도 슬고 그랬는데 그거 핸들링, 수작업해야 되고요. 사람은 없고 개수는 많으니까 그걸 거의 하루씩 잡아야 돼요."
노조의 준법투쟁 이후
석식이 중단된 대전의 B 고등학교에선
부분 파업까지 발생했습니다.
내일(오늘)까지 전체 조리원 10명 중
5명이 지명파업과
노조 활동을 위한 근로시간면제 제도
이른바 타임오프에 나서며,
당초 예정됐던 식단 일부 메뉴도
제공이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일부 일선학교와 급식 조리원의 갈등, 또 교육청과 학비노조의 갈등이 장기화되며, 급식 파행도 길어지는 양상입니다."
한편 교육청은
A 중학교 급식 조리원의 집단 병가에 대해
쟁의로 밖에 볼 수 없어
임금 지급이 불가하단 입장을 밝히고 있고,
B 고등학교 급식조리원의 징계도
검토하고 있는 상탭니다.
조리 공정 간소화를 둘러싸고
해결책 없이
양측의 논의만 공회전하는 가운데,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김철진 취재 기자 | kcj94@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