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땅굴 팠는데 깊이 잘못 계산···기름 훔치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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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개월 동안 밤마다 몰래몰래 땅을 팠는데 송유관까지 깊이를 잘못 계산해 결국 실패했고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60대 남성 등 6명은 2024년 3월부터 7월까지 송유관이 지나는 곳에서 곡괭이와 삽으로 5m 길이 땅굴을 팠습니다.
"보통 경우에는 2m만 파고 들어가면 송유관이 발견되는데 그 지점은 예전에 땅 주인이 성토를 해놔서 송유관이 지상에서 6m 지점에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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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개월 동안 밤마다 몰래몰래 땅을 팠는데 송유관까지 깊이를 잘못 계산해 결국 실패했고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한 상가 뒤편 공터입니다.
땅에 커다란 구멍이 있습니다.
굴착기로 흙을 계속 파내자 지름 80cm, 사람 한 명 들어갈 수 있는 땅굴이 나옵니다.
절도범들이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빼내려고 파놓은 겁니다.
60대 남성 등 6명은 2024년 3월부터 7월까지 송유관이 지나는 곳에서 곡괭이와 삽으로 5m 길이 땅굴을 팠습니다.
그런데 깊이를 잘못 계산했습니다.
되메우기로 최근 땅이 4m 더 높아진 걸 몰랐던 건데 땅굴을 팔 다른 곳을 찾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장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2팀 서부1반장▶
"보통 경우에는 2m만 파고 들어가면 송유관이 발견되는데 그 지점은 예전에 땅 주인이 성토를 해놔서 송유관이 지상에서 6m 지점에 있었던 거죠."
절도범들은 바로 앞 상가 건물을 임대한 뒤 이곳에서 밤마다 땅굴을 팠는데 이걸 수상하게 여긴 이웃 상인들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목격자▶
"한 번씩 야간작업하러 왔을 때 저 안에 차가 있더라고요. 새벽에 귀가할 때 불빛이 꺼지는 그런 느낌을 몇 번 받았어요."
이들은 범행을 숨기려 빌린 상가에 가게를 열어 놓고 장사하는 척 꾸미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6명을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6명 가운데 2명은 이전에도 송유관 기름을 훔쳤다 검거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송유관 기름 절도 범죄 첩보 수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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