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총장 공백 '2달'.. "직무대리 불신임"
◀앵커▶
이장호 총장이 연구비 유용 혐의로 직위해제되면서 2달 가까이 총장 자리가 공백 상태인 군산대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총장이 뽑은 보직자들이 학내 중요 사항을 여전히 결정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구성원들이 직무대리를 불신임하고 나섰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와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장호 총장이 직위해제되면서 2달 가까이 총장 자리가 공백 상태인 군산대학교,
대학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직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를 불신임하고 나섰습니다.
선출직이 아닌 만큼 제한된 역할만 수행해야 함에도 학사구조 개편과 같은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총장 관련 민형사상 재판을 학교가 도맡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현 체제에서는 불식시키기 어렵다고 비판합니다.
[조혜영 / 군산대 교수평의회 의장]
"유감을 표명한 보직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보직자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상황이죠. 총장의 영향력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들은 참여자 중 73.4%가 총장 직무대리를 '불신임'한다고 답변했고, 77.9%는 비상대책위 구성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투표 결과도 함께 내놨습니다.
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직원, 조교의 73%가 전자 투표 방식으로 응답한 결과인데,
하지만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는 "왜곡과 거짓 문제 제기"로 진행된 "불법 투표"라고 규정하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교육부가 80명 정원을 증원하니 배치한 것뿐 일방적으로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한 바 없다며 문제 제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규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것은 학교 일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엄기욱 / 군산대 총장 직무대리]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거나, 차석이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게 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되는 건지.."
이에 교수협의회 측은 학과 신설을 통해 단과대를 개편한 것이 어떻게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장호 총장에 대한 60일 징계 시한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상황,
총장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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