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께 죄송” 첫 사과…탄핵 반대 사과는 빠져

이보라 기자 2025. 5. 12.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계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와 파면에 반대한 것을 두고는 사과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관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간 12·3 불법계엄에 비판적 입장을 표명해왔지만, 사과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김 후보는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저는 참석 안 했지만, 만약 갔더라도 찬성을 안 했을 것”이라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계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 강제 교체를 시도했던 것을 두고는 “제가 기획하거나 뜻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틱하게 후보가 된 이 과정이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탄핵 찬성파는 김 후보에게 탄핵에 반대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에게 계엄·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경선 중 한 전 총리와 단일화 약속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선이) 불법 계엄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대리전 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