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지만 필요할 땐 단호한 사람"…모교가 기억하는 교황
[앵커]
새 교황, 레오 14세의 첫 기도는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였습니다. 교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온화하지만 필요할 땐 단호한 교황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강태화 특파원이 교황의 모교를 찾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자]
교황 선출 후 첫 일요일 새벽 교황의 모교 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이 몰립니다.
교황의 모교 빌라노바대학에서 함께 신앙을 쌓은 신부들과 신도들은 그를 교황 레오 14세가 아닌 배려심 있고 겸손한 '로버트'이자 '밥'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두 손 모아 기도를 했던 교내 성당은 젊은 시절 교황이 직접 서원을 한 신부가 지키고 있습니다.
[조셉 나로그/세인트 토마스 교구 신부 : 교황께서 (서원을 하시고는) 저희를 데리고 피자와 맥주를 먹으러 갔었죠.]
신도들도 저마다 교황과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런 스테파라보비치/가톨릭 신도 : 그는 너무 사랑스러운, 좋은 사람이에요. 그는 내 남편과 함께 빌라노바대를 다녔고 함께 졸업을 했습니다.]
[샘 코리/빌라노바 동문 : 세상의 모든 사람들 피부색이나 인종, 성별 등… 우리는 악의가 없는 한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황이 플로리다에 올 때마다 집에서 그를 모셨다는 신부는 교황이 한국을 4차례 방문한 사실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과 평화를 언급했습니다.
[마이클 휴고스/세인트 토마스 교구 신부 "틀림없이 (한국을 위해) 기도할 거예요. 부활한 그리스도가 했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처럼 교황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스스로 평화의 도구가 될 겁니다.]
실제 교황 레오 14세는 부활절 삼종기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외쳤습니다. 세계를 향한 첫 공식 메시지입니다.
나로그 신부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반대했던 교황의 입장을 묻자 웃으며 "그는 낮은 곳에 임하는 온화한 분"이라면서도 "필요할 때 단호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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