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18.46%로 늘려…경영권 참여 가능성 ‘주목’

권준영 2025. 5. 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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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사옥 전경. [호반건설 제공]

호반그룹 계열사 호반건설이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율을 1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호반건설 측은 한진칼 2대 주주로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호반건설이 향후 경영권 참여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12일 계열사의 주식 추가 취득으로 한진칼 보유 지분이 17.44%(1164만5800주)에서 18.46%(1232만1774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이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계열사 호반은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3만4000주를 추가 매수해 한진칼 보유 지분이 0.15%(9만9000주)로 높아졌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64만1974주를 추가 매수해 한진칼 보유 지분을 6.81%(454만5947주)로 늘렸다. 현재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 11.50%(767만6827주)를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18.46%가 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2022년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2023년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0.58%는 산업은행 보유 지분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호반건설이 앞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타진했다는 점에서 향후 항공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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