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제적'에 편입 시장도 예의주시… 이공계 인재 유출 우려도

정인선 기자 2025. 5. 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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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서, 의대 편입 시장의 판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더기 유급에 따른 '트리플링'(24·25·26학번 동시 1학년 재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편입에 소극적일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일각에선 당초 극소수에 불과한 의대 편입 자리가 예년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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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의대생 결원 만큼 편입학 충원할 지 관심
상위권 대학 이공계 전공 학생 블랙홀 우려도
"24·25·26학번 트리플링 걱정에 편입 제한적일수도"
대전일보 DB

정부가 의대생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서, 의대 편입 시장의 판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더기 유급에 따른 '트리플링'(24·25·26학번 동시 1학년 재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편입에 소극적일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일각에선 당초 극소수에 불과한 의대 편입 자리가 예년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의대 편입학 규모는 총 170명으로, 2022학년도 57명, 2023학년도 59명, 2024학년도 54명씩 매년 50여 명을 모집했다.

2024학년도의 경우 서울권은 2개 의대에서 5명, 경기·인천권은 2개 의대에서 3명, 지방권은 13개 의대에서 46명을 편입학에서 충원했다. 대전·충남 권역 모집 규모는 건양대 3명, 을지대 1명, 천안 단국대 3명씩이었다.

의대도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자퇴나 제적 등이 발생하면 편입학으로 결원을 보충한다. 다만, 정원이 한정적이라 의대 편입은 통상 편입 시장에서 '좁은 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의대생 제적 사태로 의대 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덩달아 편입 충원 인원도 예년보다 증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의대생 제적 대상자는 총 46명으로, 이는 매년 모집 중인 편입학 정원(약 50여 명)과 맞먹는다"며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직전보다 확대됐단 점을 감안하면 자퇴 등의 중도탈락생도 이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최근 확정된 제적 대상자들 수까지 합하면 이것 자체로도 편입 규모가 예년보다는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트리플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편입학으로 결원을 충원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며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모집 정원이 늘어날 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입은 본과 1학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기에 선호도가 있다"며 "반수나 편입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이번 의대 편입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입시업계에선 의대 편입이 확대될 경우,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전공 학생들이 의대 편입에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2025학년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시 지원자가 전년도보다 37.9%나 감소했던 만큼, 의대 선호 현상은 이미 이공계 분야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역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치지 않아 의대 지원이 불가했던 과학고나 영재고 출신은 물론, 지방 의대생들의 수도권 의대 지원 행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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