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론에 급등하는 세종 집값… 충청권 부동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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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충청권 인근 지역 부동산도 기지개를 켤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행정수도 이전 여론이 부상했을 당시 세종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대전과 충남, 충북 등의 집값도 영향을 받은 바 있어서다.
이처럼 세종의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지역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대전과 충남, 충북 지역의 아파트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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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대전·충남·충북 부동산 회복 기대감… 2020년 등 과거 사례 충분
세종 쏠림 전망도… "깊게 자리잡은 침체로 인근 지역 반등 어려울 듯"

세종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충청권 인근 지역 부동산도 기지개를 켤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행정수도 이전 여론이 부상했을 당시 세종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대전과 충남, 충북 등의 집값도 영향을 받은 바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공약이 이행될 경우 인근 지역도 충분히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선 세종의 부동산 쏠림 현상으로만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 지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외지인 매수 건수는 총 650건으로, 전체(1575건) 매입 건수 중 41.3%를 차지했다. 22.6%에 불과했던 지난 1월 외지인 매수 비율과 비교하면 18.7%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매매와 분양도 활발하다. 이달 첫째 주(5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40%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 세종은 전월 대비 29.7포인트 증가한 114.3을 기록, 2021년 1월(117.6) 이후 최고치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대선 후보들이 행정수도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시장도 모두 낙관론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처럼 세종의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지역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대전과 충남, 충북 지역의 아파트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20년 정치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추진하면서 세종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 공주, 충북 청주 등의 아파트 값도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1월 78.99에 달했던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듬해 12월 105.24까지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대전과 충남 천안·논산·공주, 충북 청주 등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침체 중인 대전과 충남, 충북의 부동산 시장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재테크과 교수는 "선거 후 당선자의 공약 이행이 중요하지만, 행정수도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주변 지역의 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며 "구체적인 이전 과정이 나오면 세종은 지금보다 더 뛸 것이고, 주변 지역도 충분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의 부동산 여파가 주변 지역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시된다. 2020년과 달리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등으로 침체가 장기화된 만큼,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학과 교수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020년의 부동산 시장은 지금처럼 하락된 상태가 아닌, 상승기에 불을 붙인 격이었다"며 "현재는 부동산 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어서 주변 지역의 반등 요소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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