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종식” VS 김문수 “경제 대통령” 대격돌
헌정질서·민생파괴 기득권 타파 강조
김문수, 가락시장서 첫 유세 스타트
상인과 식사하며 소상공인 의견 청취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22일간의 대선 본선 레이스 첫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종식'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제대통령'을 첫 일성으로 밝혔다.
대선 후보의 첫 유세 장소와 첫 일성은 대선 기간 각 후보의 선거 전략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으로 의미를 가진다.
첫 유세 장소와 첫 발언만 봐도 향후 어떤 점에 방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할 지 대강의 줄기를 읽을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하다.
이날 유세 장소와 첫 발언을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일련의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반면 새벽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유세를 시작한 김문수 후보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높은 민생경제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계엄 반대와 탄핵의 상징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주제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비상계엄 사태의 장본인인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김문수 후보를 겨냥하고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는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일성을 밝혔다.
이어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내란 전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이념을 떠난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유세 첫 장소로 서민경제를 상징하는 시장을 방문한 것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민생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전통적인 지지층과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 책임론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등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공격포인트를 경제 문제로 전환시키겠다는 포석도 읽힌다.
김 후보는 상인들을 만나 "가락시장이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 장사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면서 "식당들이 안 되는 게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외식을 안 한다"며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상황에 공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상인 대표들과 순댓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정말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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