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22일간 열전

[EBS 뉴스]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두 번째 조기 대선이죠. 

후보는 모두 7명이 등록했는데, 앞으로 22일 동안 대권을 향한 여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이상미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고, 자세한 분석과 전망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모두 7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내란 극복과 통합의 가치를 내세우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재명 대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 논란 끝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새벽,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에 나섰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민생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 대선 후보 / 국민의힘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상인들이나 장보러 오시는 식당 자영업자분들, 소비자분들 모두 다, 시장에서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운동 첫 일정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시작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이공계 출신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범보수진영의 빅텐트 구상에 선을 그어온 이 후보는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석 대선 후보 / 개혁신당 

"양당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에게 새로운 시대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입니다."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늘부터 투표 하루 전날인 6월 2일 자정까집니다.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